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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2025년, 버킷리스트 이룰 기회!

버킷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적은 목록입니다. 당신의 버킷리스트 1위는 무엇인가요?

 

요즘 많은 사람들이 버킷리스트로 오로라를 가장 많이 보고 싶어하기에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이 캐나다 예로나이프에 모인다고 합니다. 그러나 '빛의 거대한 커튼'이라는 수식어에 붙은 오로라는 사람들에게 쉽게 그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오로라 버킷리스트 캐나다오로라

 

오로라는 겨울 캐나다 옐로나이프를 포함한 북극의 많은 지역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만, 운이 좋으면 도착한 첫날, 때로는 며칠을 기다려도 못보고 돌아 오기도 합니다.

 

 

과연 이 오로라의 정체는 무엇이며, 왜 이렇게 보기 힘든 건지 다음의 글을 통해 확인하고자 합니다.

 



오로라의 기원과 색의 비밀


오로라라는 이름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새벽의 여신 '오로라'에서 유래되었으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이름과 실제 보이는 모습처럼 아름다운 오로라는 사실은 '지구 대기가 내뿜는 빛'입니다. 하지만 저절로 내뿜는 게 아니라 지구 대기에서 방출되는 빛입니다.

 

 

또한 지구 밖에서 들어오는 강력한 에너지 입자가 대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현상. 태양에서 방출되는 고에너지 입자가 지구 대기와 만나면 대기 중 산소와 질소 원자와 분자가 에너지를 흡수해 재방출해 다양한 색의 빛을 냅니다.

 

오로라는 초록색뿐만 아니라 빨간색, 보라색 등 각양각색의 색을 보여줘 말할 수 없는 황홀함과 장관을 보여줍니다. 오로라가 발생하는 수백 km 상공의 대기는 주로 산소 원자와 질소 분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도 200km 이상에서 산소 원자가 충돌하면 붉은빛을 내며 그 아래로 녹색을 내뿜고 때로는 강한 에너지가 상공 90km에 도달하면 질소 분자에 의해 보라색 오로라가 나타납니다. 

오로라 태양지구대기 오로라태양방출 버킷리스트

 

 

따라서 오로라는 자연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빛의 향연이며, 각각의 색 조합은 대기의 조성과 고도, 입자의 에너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로라가 보고 싶다면

 

미국 해양대기청(NOAA: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5년은 태양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 즉 솔라맥스(=태양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 기간으로 20년 만에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만큼 오로라를 볼 확률이 아주 높다는 의미며, 우리의 버킷리스트를 이룰 기회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빛의 향연을 통해 황홀함과 함께 마치 마법 같은 오로라를 보고 싶다면 2025년, 바로 지금이 기회니, 다음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법 오로라 솔라맥스 미국해양대기청

  1. 캐나다 옐로나이프
  2. 아이슬란드 일주
  3. 북유럽 여행
 

 

오로라의 긍정적, 부정적 영향

화려한 오로라는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지만 동시에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오로라가 갑자기 밝아지고 빠르게 움직이면 태양 폭발로 인한 강력한 에너지 입자가 지구로 낙하하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이들 에너지 입자는 중간권에서 태양복사에 의해 지구 대기가 전리되는 열권까지 넓은 범위인 이격권을 파괴해 무선통신이나 GPS 등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오로라를 일으키는 에너지 입자들이 통신을 방해하거나 GPS 성능을 떨어뜨려 내비게이션이 엉뚱한 곳을 가리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항해 실수나 통신 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역사와 문화 속 오로라

오로라는 고대부터 인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왔습니다. <삼국사기>, <고려사> 등에서 오로라에 해 기술한 기록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려 현종 3년, 1012년 6월 12일에 '불같은 이상한 붉은 기운이 남쪽에 나타났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당시 태양 활동과 활동하는 지자기 북극의 남극의 위치 변화가 큰 기운인 것 같습니다. 

삼국사기 고려사 태양활동 오로라태양활동 북유럽여행 오로라

 

현재 캐나다 북쪽에 있는 지자기 북극이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 시베리아 쪽에 있었다면, 지리적으로 가까웠던 우리나라에서도 오로라를 흔하게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오로라는 단순한 천문현상이 아니라 지구의 대기, 태양활동, 인간의 문화와 역사의 물리학을 결합한 복합적인 자연예술 작품입니다. 그 컬러풀한 색과 불규칙한 무늬는 우리에게 우주의 신비와 자연의 경이로움을 일깨워줍니다. 

 

 

또한 오로라가 통신 시스템 등 현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우주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준비가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고도의 관측 기술과 연구를 통해 오로라의 신비가 더욱 분명해지고 새로운 지식과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로라를 통해 고대 문명의 지혜와 현대 과학의 혁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빛의 거대한 커튼 아래서 인류는 우주의 무한한 가능성과 미지의 영역을 계속 꿈꾸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