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40도 가까이 오른 폭염 때문에 집 안에서 또는 회사에서 에어컨 바람 아래 있고만 싶은 계절입니다. 따가운 태양과 습하고 후덥지근한 공기에 지쳤다면, 책과 함께 떠나는 특별한 여름휴가, '북캉스'는 어떠신가요?
단순히 책만 읽는 곳이 아닌, 도서관 그 자체로 힐링이 되고 예술적인 영감을 주는 시원하고 이색적인 도서관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도심에서 가까우면서 시원하고 핫한 매력이 돋보이는 도서관 네 곳을 지금 소개해 드립니다.
1. 푸르른 녹음에 숨어 있는 고즈넉한 한옥의 자태 – 청운문학도서관 (서울 종로구)
"한옥 창밖으로 우거진 녹음과 인공 폭포, 그 안에서의 독서와 사색에 잠기다."
서울 종로구 인왕산 자락에 자리 잡은 청운문학도서관은 푸르른 녹음 속에 살포시 보이는 도심 속에서 찾아보기 힘든 고즈넉한 한옥의 자태를 띄고 있는 아름다운 도서관입니다.
마치 조선 시대 구중궁궐에 계시는 왕비가 작은 창을 통해 계단식 화계를 보듯, 한옥 창밖으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인공 폭포와 계절에 맞는 꽃과 나무들이 마당 곳곳에 잘 가꿔져 있기 때문에 마치 한 폭의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 책을 읽는 시간은 그야말로 '쉼' 그 자체일 겁니다. 특히 문학 특화 도서관답게 많은 문학 장서는 물론, 좌식으로 편안하게 독서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문학인들의 창작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어 문학적 영감을 얻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고즈넉한 인왕산 자락 아래 고풍스러운 한옥의 정취를 감상하며 정신의 맑음을 위 독서도 하며, 느릿느릿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 경복궁 또는 서촌 쪽으로 방문하시게 되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어 꼭 방문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라면 더 좋겠지요. 이곳에서의 시간은 분명 심신의 평안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2. 오감 만족 자연과 함께! – 오동숲속도서관 (서울 성북구)
"자연과 하나, 목조건축대전 수상, 평안한 북캉스 도서관."
서울 성북구 월곡산 오동공원 내에 있는 오동숲속도서관은 도심의 분주함과 온갖 소음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안락하게 숨 쉬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2023년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수상작을 받은 목재로 지어진 아름다운 도서관입니다.
내부는 층고가 높아 쾌적하고 개방감 또한 뛰어나며, 나무 특유의 향이 북캉스족들을 반겨주고 있으며, 외부는 도서관에서 이어지는 오동공원 자락길은 자연과 연결되어 산책하며 마음의 위로를 해주는 곳입니다.
또한 성북구에서는 여름 무더위를 대비해 오동근린공원 물놀이터까지 개장하고 있으니, 북캉스와 함께 공원 산책, 물놀이까지 복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일거양득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서울의 힐링 명소 중 하나입니다.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오동숲속도서관! 올여름 꼭 방문하시어 일상의 시간을 힐링의 시간으로 만들어 보세요.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공식사이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주소: 서울시 성북구 화랑로13가길 110-10
- 운영시간: 평일/주말 09: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천재지변에 따라 도서관 운영시간은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 필수]
3. 숲속 오두막에서 뷰를 보며 즐기는 독서 캠핑? – 광교푸른숲도서관 (경기 수원시)
"지식의 숲에 빠져도 괜찮아! 책 읽다 잠들어도 괜찮아! 숲이 선물하는 편백 오두막 북스테이!"
불볕더위로 너무 더운 요즘, 낮에는 외출하기가 쉽지 않죠.
탁 트인 수원 광교호수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들어서 있는 광교푸른숲도서관은 푸른숲이라는 도서관 이름처럼 '숲속 오두막' 콘셉트의 독특한 공간을 자랑합니다.
특히 이곳의 '푸른숲 책뜰'에는 편백나무로 지어진 아늑한 오두막들이 마련되어 있어, 마치 펜션에 놀러 온 듯 또는 숲속 캠핑을 온 듯한 기분으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에어컨도 빵빵하니 시원하지요.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통창을 통해 숲속 뷰도 즐기고, 새들의 합창소리도 들으며 독서에 몰입해 보세요. 아이들을 위한 독서 캠프 프로그램도 인기 만점이니,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광교푸른숲도서관을 가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는 힐링 북캉스를 선물하는 광교푸른숲도서관! 사전 예약 방법을 알고 싶다면 아래 사이트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주소: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로 131(하동)
- 운영시간 (매주 금요일 및 법정공휴일 휴관)
실별 | 이용시간 | |||
평일 | 토, 일요일 | |||
광교푸른숲 | 자료실 | 종합자료실 | 09:00 ~ 22:00 개인학습자 이용 : 07:00 ~ 23:00 |
09:00 ~ 18:00 개인학습자 이용 : 07:00 ~ 21:00 |
어린이자료실 | 09:00 ~ 18:00 |
4. 책과 예술의 향연, 감각을 깨우는 복합문화공간! – 의정부미술도서관 (경기 의정부시)
"도서관이 이렇게 힙하다고? 예술 감수성 폭발하는 갤러리형 북캉스!"
의정부미술도서관은 일반적인 도서관의 틀을 깬 핫한 미술도서관으로 한마디로 미술과 건축, 디자인이 어우러진 독특한 복합문화공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입니다.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세련된 인테리어와 다양한 예술 서적, 그리고 곳곳에 전시된 작품들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책을 읽는 행위조차도 예술적 경험이 되는 곳이죠.
높은 천장과 개방감 있는 구조, 자연광이 스며드는 공간은 독서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단순히 책만 빌리는 곳이 아니라, 전시를 관람하고 예술 관련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고, 또한 주말에는 콘서트를 개최하기 때문에 좋은 공연 관람까지 할 수 있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당신의 잠자고 있는 예술적 감각을 깨우고 싶다면, 이번주에는 의정부미술도서관에서 가장 트렌디한 북캉스를 경험해 보세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은 다음의 공식사이트에서 확인해보세요.
- 주소: 경기 의정부시 민락로 248
- 운영시간
이용공간 | 운영일 | 운영시간 | 휴관일 |
자료열람 공간 |
화~금 | 10:00 ~ 21:00 | - 매주 월요일(정기휴관일) -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 공휴일 - 기타 장서점검 및 관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날 |
토~일 | 10:00 ~ 18:00 | ||
전시관 | 화-일 | 10:00 ~ 18:00 |

이번 여름, 더 이상 폭염에 지치지 마세요!
답답한 실내나 북적이는 피서지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곳을 넘어, 시원한 공간에서 깊은 사색에 잠기고, 새로운 지식을 탐험하며, 때로는 특별한 문화 경험까지 할 수 있는 진정한 휴식처입니다.
우리의 일상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것은 물론, 무더위 속에서도 지적인 갈증을 해소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곳, 바로 도서관입니다. 책 냄새 가득한 공간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재충전이 될 거예요.